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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달·독수리·담비···무등산서 포착된 멸종위기종들

입력 2020년 11월 04일(수) 15:17 수정 2020년 11월 16일(월) 14:15
지난 1월 무인관찰카메라에 포착된 무등산 수달. 사진=환경부


무등산국립공원에 멸종위기 야생생물 Ⅰ급인 수달을 비롯해 다양한 멸종위기종이 카메라에 포착됐다.

4일 환경부 산하 국립공원공단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최근까지 무인관찰카메라에 멸종위기 Ⅰ급인 수달과 Ⅱ급 독수리, 하늘다람쥐, 삵, 담비, 수리부엉이, 참매 등이 발견됐다.

특히, 하천 생태계 최상위 포식자인 수달은 무등산국립공원 깃대종(생태·지리·문화적 특성을 반영한 상징적인 종)인 수달은 물가의 나무뿌리 혹은 계곡의 바위틈을 보금자리로 이용해, 수생태계의 건강성을 판단할 수 있는 지표종이다.

지난 1월 무등산에서 포착된 담비. 사진=환경부

화순군 무동제 지역 인근 무인관찰카메라에 포착된 수달은 여러 마리가 무리를 지어 먹이 활동과 배설하는 모습 등이 담겼다.

우리나라에 찾아오는 가장 큰 맹금류인 독수리도 발견됐다. 보통 날개 편 길이가 2.5~3m에 달하는 독수리는 위용 넘치는 모습과 땅에서 어기적 거리며 이동하는 상반된 모습을 보였다.

이 외에도 꿩 사냥을 시도하는 어미와 새끼 삵, 물을 마시는 담비, 인공둥지를 확인하는 하늘 다람쥐, 휴식 중인 수리 부엉이, 물 마시는 참매 등 다양한 멸종위기 야생생물의 활동 모습이 포착됐다.

지난 7월 무등산에서 포착된 수리부엉이. 사진=환경부

이재동 국립공원공단 무등산국립공원동부사무소장은 "이번에 촬영된 영상은 무등산이 우수한 생태계 건강성을 유지하고 있다는 증거라고 할 수 있다"며 "무등산이 호남지역 멸종위기 야생생물의 보금자리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김성희기자 pleasure@sr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