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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두환재판] "이놈아 우리 남편 죽이고도 니가..."

입력 2020년 04월 27일(월) 11:14 수정 2020년 11월 17일(화) 13:39
27일 오전 광주지법 앞에 도착한 전두환 단죄상을 오월 어머니들이 때리고 있다

전두환의 사자명예훼손 재판을 앞두고 5월 단체들이 광주지법 앞에 '전두환 단죄상'을 설치했다.

27일 오전 11시 5월단체는 서울 광화문 광장에 설치됐던 일명 '전두환 단죄상'을 옮겨 설치했다. 외부업체를 통해 제작한 대형 철창도 함께 가져왔다.



단죄상은 전두환이 죄수복을 입고 포승줄에 묶인 채 무릎꿇은 모습이다. 서울 광화문 광장에 서 시민들의 구타로 정수리부분이 깨져 수리를 마치고 광주로 왔다.

동상이 설치되자 5월단체 회원들과 시민들은 전두환 단죄상을 향해 장난감 망치나 신발, 손바닥으로 때리며 분노를 토해냈다.

소복을 입은 한 오월 어머니는 "이놈아, 니가 내 남편을 죽이고도 살아"라며 장난감 망치로 때리며 흐느꼈다.

한 60대 남성은 "5·18 당시 군에 있었는데 나중에 광주 소식을 전해듣고 고향이 걱정돼 광주로 가려다 영창에 갇히기도 했다"며 "정의가 살아있지 않아서 전두환이 살아있다. 꼭 죄상을 밝히고 다시 구속해야 한다"고 말했다. 5월 단체는 전두환 단죄상을 재판 이후 5·18민주광장으로 옮겨 설치할 예정이다.

서충섭기자 zorba85@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