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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상상이 현실로···광주, 본격 무인시대 개막

입력 2021년 02월 17일(수) 14:40 수정 2021년 07월 22일(목) 18:14
17일 광주 규제자유특구 무인저속특장차 실증 착수식에서 이용섭 시장 등이 무인 노면청소차 시연에 앞서 버튼을 누르고 있다.


스스로 움직이며 다양한 공공서비스를 제공할 무인특장자동차가 광주에서 첫 발을 내디뎠다.

17일 오전 광주시청 앞 광장. 코로나19 탓에 소규모인 100여명의 참석자가 모여든 가운데 거대한 청소솔을 탑재한 노면청소차량 한 대가 천천히 길을 따라 달리기 시작했다. 시민들은 탄성과 함께 빠른 걸음으로 자동차의 뒤를 따랐다.

1분간 계속해서 직진하다 속도를 늦춘 자동차는 곧이어 부드러운 유턴을 보여준다. 주변으로 모여드는 시민 사이를 안전하게 통과하는 일도 문제없이 수행했다.

실력이 뛰어난 운전자의 솜씨인가 싶었지만 반투명한 앞유리 너머로 보이는 운전석은 텅 비어있다. 자동차 핸들은 마치 투명인간이 조종하는 듯 저절로 움직였다.

이날 광주시는 '광주 무인저속특장차 규제자유특구 실증 개시에 따른 착수식'을 열어 실증 주행을 앞둔 무인자율주행자동차를 선보였다. 행사에서는 직접 주행시연을 보인 노면 청소차 이외에도 ▲공공정보 수집차 ▲산업단지용 폐기물 수거차 ▲주거단지용 폐기물 수거차가 소개됐다. 겉보기엔 별다를 것 없는 이 차들이 특별한 이유는 바로 '무인' 주행이 가능하다는 점.

'광주 무인저속특장차 규제자유특구사업' 실증 착수식 행사가 17일 오전 광주시청 시민숲에서 열렸다. 이날 이용섭 광주시장과 김용집 광주시의회 의장 등 내빈들이 무인 노면청소차 시연을 바라보고 있다. 임정옥기자 joi5605@srb.co.kr

이들 차량은 미리 입력된 정밀지도를 토대로 완전 자율주행이 가능해 폐기물 수거 등 인간이 직접 하기 힘든 공공서비스의 효율적 수행을 돕게 된다.

특히 공공정보 수집차는 거리를 직접 돌아다니며 포트홀이나 대기중금속, 온실가스 함량 등 다양한 정보를 수집할 예정이다.

규제자유특구 지정, 안전장치 마련 등 오랜 준비과정을 거쳐 일군 성과인 만큼 이번 행사는 많은 사람의 격려 속에 치러졌다.

이용섭 시장은 이날 "광주에 '전국 최초'라는 이름이 하나 더 붙게 된 것을 굉장히 의미있게 생각한다"며 "이 사업이 앞으로도 일자리 창출 등의 성과를 이루기 위해 모두가 힘을 모아달라"고 전했다.

김용집 광주시의회 의장도 "무인자동차 상용화를 위해 입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안혜림기자 wforest@sr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