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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네방네]"무등산 억새꽃 향연, 가을 낭만 즐기세요"

입력 2021년 10월 25일(월) 10:24 수정 2021년 10월 25일(월) 18:56

가을이 깊어가는 지난 주말 가을답지 않은 차가운 날씨에도 많은 탐방객이 무등산 중봉의 억새군락을 찾았다.

억새꽃이 만발해 은빛 물결 출렁이며 너울져 퍼져가는 일대 장관을 이루고 있다. 무등산은 인구 150만이 사는 시내에서 반경 10㎞ 이내에 해발 1천m가 넘는 정상이 있다. 세계적으로도 그리 많지 않은 특별함이 있는 명산으로 전문산악인은 물론 일반 탐방객도 비교적 접근이 쉬워 많은 사람에게 사랑받는 산이다.


원효사 지구 옛길 2길을 따라 한 시간여 오르다 보면 계곡의 물소리, 가을 산새 소리와 어우러져 한결 상큼함을 느낄 수 있는 코스이다. 7부 능선쯤의 주위에는 푸른 잎새 사이사이 붉은색으로 갈아입은 단풍이 곱게 물들어 발길을 멈추게 한다. 길가에 낙엽이 수북이 쌓이고 잘 익은 도토리가 떨어져 다람쥐가 겨울 양식으로 가져가기를 기다리고 있다. 바스락거리는 낙엽을 밟으며 2시간여만에 중봉으로 가는 억새 군락지에 도착할 수 있다.

이곳 억새군락은 군부대가 1965년부터 1998년까지 주둔했던 지역으로 광주시민단체들이 협력으로 부대가 이전하고 이후 성공적으로 생태 복원된 지역이다.지금은 무등산에서 빼놓을 수 없는 억새꽃 명소가 됐다. 이 넓은 억새군락 사이로 꾸불꾸불 탐방로 따라 중봉으로 오르는 억새 길은 가을 속으로 가는 낭만을 만끽할 수 있는 곳이다. 억새꽃 사이로 구절초와 야생화도 함께 조화를 이뤄 더욱 아름답게 장식했다. 최찬규 시민기자

이 기사는 지역신문발전기금을 지원받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