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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22년 04월 18일(월) 11:07 수정 2022년 04월 19일(화) 15:40

1년여간 수천만원짜리 단체도박을 한 일당이 무더기로 검거됐다.

전남경찰청은 판돈 수천만원을 놓고 수십명이 단체도박을 하는 이른바 '산도박'을 벌인 일당 43명을 검거했다고 18일 밝혔다.

전남청 강력범죄수사대는 지난해 2월부터 올해 1월까지 무안, 영암, 나주, 장흥, 강진 등 야산에 텐트를 설치하고 도박장을 운영한 혐의로 A(59·여)씨를 구속하고 함께 도박장을 개장한 B(52)씨와 도박 참가자 등 42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A씨 등은 주로 심야시간에 인적이 드문 장소를 선정, 평소 관리하던 회원들에게 전화나 문자로 도박 일시와 장소를 통지했으며, 도박 참가자들은 A씨로부터 도박 일시와 장소를 통지받으면 참가여부를 회신한 후 1인당 수백만원을 지참한 채 도박에 참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화투 도박판을 벌였으며, 주최 측은 매회 판돈의 10%를 경비 명목으로 징수, 수천만원 이상의 불법 수익을 취득한 것으로 드러났다.

전남경찰청 관계자는 "도박에 참가한 42여명의 도박 혐의 등에 신속히 조사하고, 앞으로도 산도박 일당 등에 대해서는 엄정 대응할 방침이다"고 밝혔다.

김종찬기자 jck41511@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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