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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강기정 시장 "사회적 임금 약속"···GGM 잘 달릴까?

입력 2022년 07월 04일(월) 18:14 수정 2022년 07월 06일(수) 10:51
강기정 광주시장이 4일 광주 광산구 빛그린산단로 빛그린국가산업단지에 설립된 광주형 일자리인 광주글로벌모터스(GGM)를 방문해 박광태 대표와 함께 캐스퍼 전시차량을 살펴보고 있다. 양광삼 기자ygs02@mdlibo.com

무(無)노조 경영, 국내 첫 온라인 판매 등 기존 완성차 업계와 다른 길을 선택한 광주글로벌모터스(GGM)가 '캐스퍼'로 성공적인 첫 발걸음을 내딛은 가운데 지지부진했던 사회적 임금 지급 문제도 물꼬가 트이는 모양새다.

강기정 시장이 근로자의 복리·후생비용 지원을 재차 약속한 것인데 일부 혜택은 대상과 규모 확대까지 검토하겠다고 밝혀 상생형 일자리 안착에 기대가 모아진다.

다만 향후 노동시장 변화에 따른 노사 관계 재편, 보수 정권에서의 관련 지원 한계, 친환경자동차 등으로의 생산 시스템 전환과 같은 숙제가 산적해 있는 점은 최대 관건으로 꼽힌다.

강기정 광주시장이 4일 광주 광산구 빛그린산단로 빛그린국가산업단지에 설립된 광주형 일자리인 광주글로벌모터스(GGM)를 방문해 박광태 대표와 함께 캐스퍼 조립라인 현황을 살펴보고 있다. 양광삼 기자ygs02@mdlibo.com

강 시장은 4일 오후 광주 광산구에 위치한 GGM과 친환경차 부품클러스터 선도기술지원센터, 친환경차 부품인증센터 등을 둘러보며 지역 자동차산업 집중 육성 의지를 드러냈다. 민선 8기 취임 첫 산업현장 방문이다.

그는 특히 '광주형일자리'의 상징인 GGM에서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기업으로 성장·발전하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강 시장은 "앞서 정부·광주시가 노동자와 맺었던 사회적 합의 이행이 원활하게 되지 않고 있는 점에 대해 매우 안타깝게 생각한다"며 "오늘을 기점으로 사회적 합의를 지키겠다고 약속한다"고 말했다.

강기정 광주시장이 4일 광주 광산구 빛그린산단로 빛그린국가산업단지에 설립된 광주형 일자리인 광주글로벌모터스(GGM)를 방문해 박광태 대표와 함께 캐스퍼 조립라인 현황을 살펴보고 있다. 양광삼 기자ygs02@mdlibo.com


GGM은 출범 당시 전 사원 평균 임금 3천500만원을 받는 대신 지자체 공동복지프로그램 등을 통해 사회적 임금을 보장함으로써 실질 소득을 높이는 것을 골자로 한 노사상생발전협정서를 체결한 바 있다. 사회적 임금을 비용으로 환산하면 1인당 600만∼700만원 선이다.

하지만 근로자들은 광주시가 지원키로 한 주거, 기타 복지 등 공공복지프로그램이 제대로 가동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최근 GGM상생협의회근로자위원들이 제시한 자료에 따르면 현재 지급되고 있는 사회적 임금은 1인당 평균 161만원으로 연간 급여 대비 4.6% 수준에 그치고 있다. 이마저도 주거지원의 경우는 수혜 비율이 저조해 근로자 간 위화감마저 조성되고 있다는 것이 직원들의 주장이다.

이날 강 시장은 4가지 사회적 임금 지급을 약속했다.

공동복지프로그램 일환으로 지급되는 ▲주거지원 20만원 대상·액수 확대 ▲일자리 연계형 주택 건립 관련 국토교통부 심사 속도 ▲장학금, 체육·문화활동, 건강검진비 등으로 활용될 공동근로복지기금 신속 마련 ▲주거비 국비 지원, 국민·민영주택 우선 공급 등을 담은 '국가균형발전 특별법' 개정 등이다.

강기정 광주시장이 4일 광주 광산구 빛그린산단 광주글로벌모터스(GGM) 자동차 공장을 방문해 박병규 광산구청장, 박광태 GGM 대표이사, 최지원 시의원, 직원 등과 상생의 일터 표지석 앞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광주시 제공

강기정 시장은 "GGM과 친환경차 부품클러스터, 부품인증센터의 모든 역량이 결집돼 광주형일자리가 탄탄하게 안착되도록 하겠다"면서 "GGM 노사 모두 이곳이 기회도시 광주를 만드는 핵심 성장동력이라는 자세로 힘을 모아달라"고 당부했다.

상생을 기반으로 출범한 GGM이 성공하려면 장기 운영 계획 수립이 시급하다는 목소리도 적지 않다.

윤석열 정부와 현대자동차 차원의 지원 대책 촉구, 전기·수소 등 자동차산업 환경 변환에 따른 생산 시스템 대비 등이 대표적이다.

노동조합 출범을 대비한 노사 관계 재편, 올 연말 진행될 현대차와 협상 대비도 사전 준비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사회적 임금의 실질 지급까지 절대적인 시간이 필요한 만큼 근로자 성과금 지급 확대를 위한 현대차와의 이익금 조율에 광주시가 역할을 해야 한다는 것이다.

광주시 관계자는 "지역의 대표 산업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다양한 방법을 강구하고 있다. 강 시장이 약속한 사회적 임금이 조속히 지급되도록 행정의 속도를 높이겠다"고 말했다.

주현정기자 doit85@md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