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타이거즈의 외국인투수 듀오가 불펜피칭에서 위력적인 공을 던지며 올 시즌 활약을 기대케 했다.
두 선수는 10일 오후 1시께 광주-KIA챔피언스필드 우측 불펜 마운드에 나란히 섰다.
멩덴과 브룩스는 각각 2일과 6일 팀 스프링캠프에 합류해 몸 상태를 끌어올렸고 마침내 이날 첫 피칭을 소화했다.
이들의 피칭 또한 지난8일과 9일 국내 투수들과 마찬가지로 실로 가상의 스트라이크존을 설정한 채 이 존을 통과하는 공의 수를 측정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정명원 투수코치와 윌리엄스 감독 등 팀 코칭스태프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진행된 피칭은 이들이 팀 스프링캠프 합류 후 하는 첫 투구인 만큼 많은 관심을 모았다.
브룩스와 멩덴은 각각 28개와 26개씩 공을 던졌고 20개 17개의 공을 존을 통과시키는데 성공했다.
첫 피칭인 만큼 이들은 변화구 없이 주로 패스트볼과 투심 등 빠른공 계열의 공을 주로 던졌다.
이날 피칭 후 브룩스는 "첫 불펜 피칭이고 전력으로 던지지 않았지만 정확성에 초점을 맞추고 피칭을 했는데 전반적으로 만족한다"고 말했다.
멩덴도 "첫 피칭 치고 괜찮았다"며 "직구 위주의 피칭이었고 스트라이크 퍼센트를 높이고 리듬, 템포에 집중을 했다"고 말했다.
이들을 지켜보던 정명원 코치는 "첫 불펜피칭인데 좋은 모습 보여 줬다. 몸을 잘 만들어왔고 생각대로 좋은 공 던졌다"며 흡족해 했다.
이재혁기자 leeporter5125@sr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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