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우주 강대국들도 수없이 실패 거듭했다
입력 2022년 06월 21일(화) 15:37 수정 2022년 06월 21일(화) 16:36
우주로 향하는 길은 실패의 연속이다. 실패를 거듭하면서 이전의 실패를 극복하면서 경험을 축적, 발사와 임무에 성공하는 길에 오르게 된다.
발사체를 개발하던 국가가 실패한 대표적인 사례는 모두 4개 국가 5번의 사례다.
브라질은 VLS 발사체를 1984년 개발을 시작해 3회의 발사 시험을 모두 실패해 2016년 프로젝트를 종료했다. VLS는 길이 19.5m, 길이 1.01m, 50.7t의 고체 로켓으로 개발, 지구 저궤도에 380㎏의 위성을 투입하려는 프로젝트였다. VLS는 3차 발사 3일 전 전기 오류로 보조 부스터가 점화, 발사장이 폭발해 21명의 근무자가 사망하기도 했다.
유럽은 Europa 1·2를 추진했지만, 유럽 국가가 1961년 공동으로 개발을 시작해 비행 시험에 실패해 1971년 종료한 사례다. Europa는 3차례 발사에서 전자파 간섭으로 자동 폭파시스템이 오작동해 3단 로켓이 폭발하거나 페어링 분리가 실패했다.
우주 강국인 미국도 Percheron과 Conestoga 프로젝트가 실패한 경험이 있다. 두 프로젝트는 민간 개발프로젝트로 연로와 산화제가 혼합돼 발사대에서 폭발하기도 했으며, 조종 장치의 유압용 작동유를 모두 소모, 제어 불능상태에서 발사 45초만에 폭발했다.
러시아의 N-1 프로젝트는 미국의 Apollo 프로젝트에 대항해 1959년 착수했지만, 비행 시험을 모두 실패하고 1976년 종료했다. 이 프로젝트는 4차례 시험 발사를 추진했지만, 전력 공급 시스템의 고장이나 부품 손상으로 폭발했다.
발사체 기술 개발 난항 사례도 있다.
미국의 Space X사가 2002년부터 2009년까지 진행한 Falcon 1 프로젝트는 1차 발사에서 추진 시스템 실패로 비행에 실패했으며, 2차 발사는 2단 비행 중 엔진이 조기 종료됐다. 3차 발사때도 1단과 2단이 분리 직후 발사체가 회전하며 비행에 실패했다.
일본 역시 1983년부터 1994년까지 진행한 H-2 프로젝트를 실패한 경험이 있다. 액체수소 터보펌프 오작동 현상을 개선하지 못해 개발 일정이 지연됐다. 또 엔진 분사기 시험 도중 장비가 파열돼 기술자가 사망하기도 했다.
인도의GSVL도 개발에 난항을 겪고 있다. 2001년에 첫 발사한 GSVL은 저온 엔진의 독자 개발이 여의치 않자 러시아가 협력하기도 약속했다. 하지만 러시아와의 기술 협력이 원활하게 진행되지 않아 개발이 5년 이상 지연되기도 했다.
선정태기자 wordflow@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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