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등일보 TV

“옛 광주교도소 유골, 5·18 연관성 철저히 밝혀야”

입력 2019년 12월 24일(화) 15:42 수정 2020년 11월 17일(화) 13:54

5·18 암매장지로 손꼽히는 옛 광주교도소에서 신원미상의 유골 40여구가 발견된 가운데 대안신당(가칭) 광주 국회의원들이 현장을 방문, 5·18 관련성 등 철저한 진상규명을 촉구했다.

천정배(서구을), 장병완(동남갑), 최경환(북구을) 의원 등 지역 국회의원 3명은 24일 오후 신원미상의 유골 40여구가 발견된 광주 북구 옛 광주교도소 무연고자 공동묘지 현장을 방문했다. 김성환 동남을 국회의원 예비후보와 김명진 서구갑 국회의원 예비후보를 비롯, 대안신당(가칭) 측 인사 30여명도 함께했다.

이곳에서는 지난 20일 공동묘지 개장 작업 중 법무부가 관리하는 대상에 포함되지 않은 40여구의 유골이 발견돼 수습 및 정밀 감식이 이뤄지고 있다.

이들 의원은 법무부 교정본부로부터 유골 발굴 경위 등 조사 진행 상황 및 향후 계획을 상세하고 보고 받고 유골 발굴 현장을 점검했다.

특히 세 의원은 5·18 관련성 여부를 확인하기 위한 정부의 조사 진행 현황 및 향후 계획을 문의하고 정부의 적극적이고 철저한 진상규명 노력을 당부했다.

천 의원은 “5·18 암매장 의혹은 유전자 분석 외에도 목격자, 관련자 및 당시 부대원들 조사를 광범위하게 진행해야 한다”며 “특히 가매장설이 담긴 ‘검찰동향 보고서’, 민간인 시신 군수송기 운송 의혹 등이 담긴 ‘육군본부 문건’의 진상에 대한 철저한 조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장 의원은 “오늘 확인한 희생자 암매장을 비롯해 진상조사위원회가 밝혀야 할 사안들이 매우 많다. 조사위원 자격 논란 등 진상규명특별법 통과까지 어렵게 왔다”며 “진상조사위원회를 하루속히 출범해 5·18진실을 투명하고 철저하게 밝혀내길 바란다”고 말했다.

최 의원은 “암매장 의혹은 5·18 진상규명특별법에 명시된 중요한 진상조사 대상이다”며 “조사위원회를 조속히 출범시켜 이번에 발견된 40여구의 유골에 대한 조사를 진행하도록 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국회 차원의 지원도 약속했다.

이들 의원은 “내년 5·18 40주년을 맞이하며 5·18을 둘러싼 소모적인 의혹을 종식할 유일한 길은 완전한 진상규명이다”며 “국회 차원에서도 조사위와 적극 협력해 5·18진상규명을 활동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유대용기자 ydy2132@srb.co.kr

무등일보 TV

무등일보 메뉴

“옛 광주교도소 유골, 5·18 연관성 철저히 밝혀야”

최신 영상

인기 영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