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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타이거즈 "강해져서 돌아온다"

입력 2020년 01월 29일(수) 17:50 수정 2020년 11월 17일(화) 13:50

“팀에 보탬이 되겠습니다. 다치지 않고 더 강해져서 돌아오겠습니다.”

명가재건에 나서는 호랑이 군단이 2020시즌 부활을 위한 기지개를 켰다. KIA 타이거즈 선수단이 29일 인천공항으로 가는 구단 버스에 몸을 실었다.

이날 선수들은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모여 짐과 장비를 버스에 싣고 스프링캠프를 떠나기 위한 준비를 했다.

양현종, 고영창, 박정수, 유민상 전상현, 하준영, 한승택, 김민식, 백용환, 김선빈, 황윤호, 박찬호, 나지완 등 40여명의 선수들이 분주히 움직였다.

쥐띠 해를 맞아 남다른 각오로 이번 캠프에 합류한 박정수는 “더 열심히 해서 더 좋은 모습으로 돌아오겠다. 많이 노력하겠다”며 “좋은 성적을 내서 팀에 보탬이 되는 선수가 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박찬호의 각오도 뒤지지 않았다. 박찬호는 “열심히 하고 오겠다. 이번엔 잘해야겠다. 몸을 확실하게 만들어서 오겠다. 책임감 있게 일정을 소화하겠다”고 힘줘 말했다.

팀 내 분위기 메이커인 유민상은 밝은 표정을 지으며 떠나는 소감을 말했다. 유민상은 “기회가 주어진 만큼 열심히 하겠다. 열심히 하면 기회도 따라 올 것”이라고 기대했다.

신인들의 모습도 눈에 띄었다. 스프링캠프 명단에 이름을 올린 정해영과, 박민, 홍종표도 있었다. 정해영은 투수 조에 박민과 홍종표는 내야수 조에서 훈련일정을 소화할 예정이다.

정해영은 “캠프에 데려가줘서 너무 영광이다. 기대해준 만큼 많은 것을 배워서 돌아오겠다”면서 “나는 부족한 점이 많다. 구속을 높이는 것을 비롯해 루틴도 배우고 싶다”고 말했다.

이번 스토브리그를 통해 KIA에 온 나주환과 홍상삼, 장영석의 모습은 보이지 않았다. 출국날인 30일 인천공항에서 합류한다. KIA는 2월 1일부터 3월 7일(현지시간 6일)까지 포트마이어스(테리 스포츠 컴플렉스)에서 일정을 소화한다. 캠프 참가 인원은 맷 윌리엄스 감독을 비롯한 코칭스태프 20명, 선수 54명 등 74명이다.

앞으로 선수단은 ‘3일 훈련, 1일 휴식’ 체제로 체력 및 기술, 전술 훈련을 소화하고, 2월 20일부터 미국 독립리그 및 대학 팀들과 15차례의 연습경기를 통해 실전 감각을 끌어올릴 계획이다. 윌리엄스 감독은 선수단을 2개 조로 나누어 경기와 훈련을 병행할 예정이다.

양현종은 “스프링캠프에 가면 언제나 많이 배우려고 생각한다. 많은 성과 얻어서 돌아올 계획이다”며 “투수조를 잘 이끌어서 이번 시즌 잘 끝낼 수 있게 하겠다. 코치님과도 많이 이야기 하면서 즐거운 분위기 속에서 캠프를 보내고 오겠다”고 다짐했다.

한경국기자 hkk42@sr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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