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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21년 02월 08일(월) 16:11 수정 2021년 02월 09일(화) 18:54

KIA타이거즈의 아기호랑이들이 8일 오후 스프링캠프 첫 불펜 투구를 마쳤다. 그들의 투구 하나하나에 많은 관심이 쏠렸다.

현재 광주에서 팀 스프링캠프를 진행하고 있는 KIA는 윌리엄스 감독의 신인 투수들 기량을 점검하고 싶다는 의견에 따라 지난해 드래프트에서 뽑은 신인투수 4명(이의리, 박건우, 장민기, 이승재)을 1군 캠프에 합류시켰다.

겨우내 개인훈련을 이어가던 이들은 스프링캠프에 합류해 몸 상태를 끌어올렸고 마침내 이날 불펜투구를 진행했다.

이들은 각각 8분간 30여개씩의 공을 던졌다. 이날 투구는 허공에 실을 이용한 선을 그어 가상의 스트라이크존을 설정했고 이 존을 통과하는 공의 개수를 측정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제구력을 가늠하는 것이 이날 투구의 목적이었다.

윌리엄스 감독 등 여러 코칭스태프가 지켜보는 가운데 먼저 우완투수인 박건우와 이승재가 마운드에 올라 공을 던졌고 이어서 좌완투수 이의리와 장민기가 차례로 공을 던졌다.

이날 던진 공이 이들의 스프링캠프 첫 투구고 많은 이들이 지켜보는 등 전체적으로 긴장한 가운데 투구를 이어간 만큼 앞으로 더 나아질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분명한 것은 KIA의 아기호랑이들이 씩씩하게 공을 던졌다는 것이다.

한편 윌리엄스 감독은 이날 투구 전 "오늘이 첫 투구인 만큼 패스트볼 위주로 던지며 감각을 찾는데 중점을 맞출 것이다. 이들이 가을훈련에서 캐치볼을 하는 것만 봤을 뿐 피칭을 직접 볼 수 있는 기회가 없었다"고 이날 불펜 투구에 대한 배경을 설명했다.

이재혁기자 leeporter5125@sr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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