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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제5회 5·18 정신 계승 전국 그림 그리기·글쓰기대회 성료

입력 2021년 05월 23일(일) 15:04 수정 2021년 06월 03일(목) 15:24
제5회 5·18 정신계승 전국 그림그리기· 글쓰기 대회. 가족단위 참가자가 거리두기를 유지한 채 작품 완성도를 채우고 있다. 오세옥기자 dkoso@srb.co.kr


5·18민주화운동 41주기를 맞아 대동세상을 꿈꿨던 5월 정신을 이어받기 위한 5·18 정신 계승 전국 그림그리기·글쓰기대회가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제5회 5·18정신계승 전국 그림그리기·글쓰기대회가 22일 광주 북구 운정동 국립5·18민주묘지 일원에서 철저한 방역을 준수한 채 열렸다. 오세옥기자 dkoso@srb.co.kr

(사)5·18민주유공자유족회가 주최하고 (주)SRB무등일보가 주관한 제5회 5·18정신계승 전국 그림그리기·글쓰기 대회가 지난 22일 오전 9시부터 오후 4시까지 북구 운정동 국립5·18민주묘지에서 열렸다.

대회 참가자들이 행사장 입구에서부터 발열검사와 함께 손 소독을 준수하고 있다. 오세옥기자 dkoso@srb.co.kr

이번 대회에는 유치원생부터 백발이 성성한 어르신까지 150여명이 참가했다. 이들은 '5·18과 민주주의(인권)', 내가 생각하는 5월', 5·18 정신', '나라 사랑', '대한민국' 등의 주제 가운데 1개를 선택해 자신의 역량을 뽐냈다.

대회에 참석한 내빈들이 추모탑 앞에서 오월영령들의 넋을 기리고 있다. 오세옥기자 dkoso@srb.co.kr

이날 식전 행사는 코로나19 확산 금지와 예방을 위해 생략됐으며 대신 내빈과 무등일보 임직원의 묘지참배와 분향이 이뤄졌다.

묘지참배와 분향에는 정동년 5·18기념재단 이사장, 조진태 5·18기념재단 상임이사, 허정순 광주보훈청 보훈과장, 김영훈 5·18민주유공자유족회장, 장인균 무등일보 사장 등이 참여했다.

김영훈 5·18민주유공자유족회장은 대회사에서 "41주년을 맞아 함께 해준 모든 분들께 감사드리고 나라와 민주주의를 위해서 독재의 총칼에 쓰러져간 5월 영령들의 숭고한 정신을 이어가기 위해 오늘 이 자리에 섰다"며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 등 해야 할일이 여전히 많지만 41주년의 의미와 가치를 되새기는 자리가 되고 광주정신이 국가의 중심이 되고 세계속에서 거듭나길 기원한다"고 말했다.

대회장을 지나던 외국인이 5·18민주유공자유족회원들의 '주먹밥 나눔'을 통해 '오월 광주'를 듣고 있다.

또 이날 행사에는 5·18민주유공자유족회 회원 20명이 동참해 5·18민주화운동의 나눔 정신을 상징하는 주먹밥 200인 분을 만들어 참가자에게 나눠주며 함께 했다.

이날 대회에는 부모들이 초등생 자녀들을 데리고 참가한 모습이 눈에 띠었다. 살아있는 5월 역사 공부를 하기 위해서였다.

백발이 성성한 노부부가 자녀들과 참가해 눈길을 끌었다. 나주에서 살고 있는 서동용(81)·김광자(80)씨 부부는 딸, 손녀와 함께 작년에 이어 두번 째로 대회에 참여했다.

대회 참가자들이 5·18민중항쟁 추모탑 앞에서 오월영령들의 숭고한 정신을 글과 그림으로 담아내고 있다. 오세옥기자 dkoso@srb.co.kr

서씨는 "80년 5월 양동에서 장사를 하고 있었는데 어느날 시민들이 양유교를 거쳐 계엄군에 쫓겨 장사하고 있는 건물 4층까지 밀리게 됐다"며 "뒤따라 온 군인들이 몽둥이질을 해대며 시민들을 질질 끌고 나오는 장면을 목격했는데 지금도 잊히지 않는다"고 회고했다.

그는 정권탈취를 위해 무고한 시민을 폭도로 몰고 무자비하게 총칼로 제압한 신군부의 만행을 널리 알리고 진상규명도 하루 속히 이뤄졌으면 하는 마음에서 대회에 참가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대회 참가자들이 5·18민중항쟁 추모탑 앞에서 오월영령들의 숭고한 정신을 글과 그림으로 담아내고 있다. 오세옥기자 dkoso@srb.co.kr

아내 김씨는 "지난해에 그림을 출품해 동상을 받았다"며 "올해도 그림으로 참가하는데 다시 상을 받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창원에서 교편을 잡고 있는 서씨의 딸 수경(48)씨는 "아이들에게 광주에서 아픈 역사가 있었고 그것을 정확히 전하기 위해 대회에 참가하게 됐다"며 "대회에 참가하기 전 아이와 함께 영상을 보며 5·18 공부도 하고 함께 이야기도 나누며 뜻깊은 시간을 보내기도 했다"고 말했다.

이번 대회 작품 심사는 오는 28일 진행하며 6월1일 수상작을 발표할 예정이다.

양기생기자 gingullove@sr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