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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기자영상] 매실 따는 날은 건강을 따는 즐거운 날

입력 2021년 06월 07일(월) 15:36 수정 2021년 06월 07일(월) 15:47
고흥 매실 농장. 정규석 시민기자


전라남도 고흥군에 있는 한 농장에서 매실을 따는 날이다. 매실은 봄을 화려하게 장식하며 핀 매화꽃 열매로, 병충해에 강해서 농약 없이도 재배가 가능하다. 매실이 익어서 낙과 상태가 되면 빠른 속도로 부패해 녹아내려 액체가 되기 때문에 5월에서 6월, 덜 익은 초록색 열매일 때 수확한다. 동의보감에서 '매실은 맛이 시고 독이 없으며, 기를 내리고, 가슴앓이를 없앨 뿐만 아니라 마음을 편하게 하고, 갈증과 설사를 멈추게 하며, 근육과 맥박이 활기를 찾게 한다'고 기록되어 있을 만큼 건강식품이다. 매실에는 무기질, 비타민, 유기산 등 영양이 아주 풍부한데, 시트르산은 당질의 대사를 촉진하고, 피로를 풀어주며, 유기산은 위장작용을 활발하게 하고 식욕을 돋우는 작용을 한다. 현대인들이 성인병에 잘 걸리는 이유 중 하나가 몸이 산성화 되어 있기 때문인 경우가 많은데, 매실은 대표적인 알칼리 식품으로 다른 과일과 비교가 안 될 정도로 그 효과나 성분이 풍부해 체질개선 효과를 갖는다. 또한 여름철 갈증해소뿐만 아니라 살균과 항균작용을 도와 식중독을 예방하기 때문에 여름에 꼭 필요한 식품이다. 이러한 이유로 주부들은 매실이 나오는 철에 매실로 여러 가지 저장 식품을 만들어 둔다. 매실을 먹을 때 주의할 사항은 설익은 풋 매실은 청산배당체가 함유되어 있으므로 생식은 오히려 건강을 해치기에 금물이다. 매실즙을 내어 먹거나, 술과 함께 매실주를 담그기도 하고, 소금이나 설탕에 절이거나, 매실을 그을려 제호탕을 만들어 먹기도 한다. 궁중에서 마셨던 제호탕은 장건강과 설사에 좋고, 몸 속 지방을 줄이는데 도움이 된다. 간단하게 제호탕을 만드는 방법은 오매, 사인, 초과, 백단향을 곱게 갈아 꿀에 섞어 10시간 넘게 중탕해서 고온 진액을 물에 타서 마미면 된다. 잘게 썬 매실을 설탕이나 고추장, 된장에 절여 매실 장아찌를 만든다. 매실 엑기스는 설탕과 매실을 섞어 오랜 시간 밀봉해 보관하면 만들어진다. 매실 엑기스를 만들기 위해서는 식초를 1 큰 술 넣고 20여 분간 시원한 물에 담근 후 깨끗하게 씻는다. 씻은 매실을 물기가 없도록 2 시간 정도 그늘에서 말린다. 스프레이에 소주를 담아 마른 매실에 뿌려 주면 매실 곰팡이를 방지해 보존성을 높일 수 있다. 밀폐할 수 있는 그릇을 소독한 후 매실과 설탕을 1:1 비율로 넣는다. 몇 달의 시간이 흐르면 원하던 매실 엑기스가 된다. 이 엑기스에 물을 타면 바로 매실차가 된다. 매실 다는 작업을 하러 온 한 시민은 "우리 아버지는 평생 동안 끼니 때 마다 매실 장아찌를 두 개씩 드시는데, 94살이 되셨어도, 근육이 아프지도 않고, 뼈에도 이상이 없을 만큼 건강하시다."면서 "우리 가족 모두도 매실을 먹으려고 노력한다. 아마도 아버지의 장수비결이 매실인 듯싶다"고 말했다. 매화나무는 3000년 전부터 건강보조 식품이나 약재로 사용되었다. 우리나라에는 삼국시대에 정원수로 전해져 고려 초부터 약재로 사용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현재도 한약재와 민간요법에 자주 쓰이는 고마운 과일이 바로 매실이다. 6월은 단단하고 튼실한 매실이 나오는 계절이다. 매실을 반찬 만들 때 쓰거나, 소화와 관련된 문제가 발생했을 때 먹을 수 있도록 미리 준비해 두면 좋겠다.

무등일보 정규석 시민기자

이 기사는 지역신문발전기금을 지원받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