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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타이거즈 불펜, 좌완 트로이카가 달궜다

입력 2022년 02월 11일(금) 11:28 수정 2022년 02월 11일(금) 16:14

프로야구 KIA타이거즈 양현종이 11일 스프링캠프 첫 불펜피칭 스케줄을 소화했다. KIA구단 제공

프로야구 KIA타이거즈의 '대투수'양현종과 '2021 신인왕'이의리, '2차1라운드 신인'최지민이 나란히 불펜에 섰다. 그야말로 좌완의 날이었다.

양현종과 이의리, 최지민은 11일 서재응 투수코치가 지켜보는 가운데 불펜피칭을 소화했다. 이들은 모두 묵직한 구위를 자랑하며 주변의 감탄사를 불러일으켰다.

먼저, '대투수'양현종은 1일 스프링캠프에 합류한 이후 꾸준히 몸 상태를 끌어올렸고 이날 첫 피칭스케줄을 소화했다. 매년 스프링캠프 막판 첫 불펜피칭을 소화하며 페이스를 천천히 끌어올려왔던 양현종은 지난해 이닝을 많이 던지지 않은 점을 감안해 예년보다 다소 빠른 이날 피칭을 하며 몸 상태를 점검했다.

그는 와인드업과 셋포지션 자세를 두루 점검하며 31개의 공을 던졌다. 양현종은 첫 피칭임에도 불구하고 포수가 리드하는 코스로 완벽하게 공을 찔러 넣었다.

양현종은 피칭을 마친 후 “밸런스는 나쁘지 않았다. 준비 된 대로 잘 끝마쳤다”고 말했다. 이어서 “다음 턴에 한 번 정도 더 들어갈 것 같다. 지금은 4일에 한번 씩 들어가기보다는 2~3일에 한 번씩 피칭 할 생각이다. 오늘은 첫 피칭이기 때문에 직구만 던졌다. 볼에 힘이나 이런 것을 생각했고 개수가 늘어나면서 제구를 생각했다. 다음 턴부터는 변화구도 섞어서 던질 것이다. 오늘은 크게 무리안하고 내 몸 컨디션 체크하는 개념으로 피칭했다. 별탈없이 잘 끝냈다”고 설명했다.

이의리도 지난 9일 하프피칭을 소화한 이후 처음으로 피칭스케줄을 소화했다. 직구와 변화구를 섞어 30개의 공을 던졌다. 평소 존경하는 선배로 꼽았던 양현종의 옆에서 첫 피칭인 만큼 긴장한 모습도 보였지만 이내 신인왕의 페이스를 되찾아 위력적인 공을 선보였다.

최지민은 이들 중 가장 페이스가 빠르다. 벌써 4번째 불펜피칭을 소화했고 투구 수도 가장 많은 50개를 던졌다.

함평=이재혁기자 leeporter5125@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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