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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KIA는 넓어진 스트라이크존 적응 중

입력 2022년 02월 21일(월) 13:57 수정 2022년 02월 21일(월) 16:41
프로야구 KIA타이거즈가 올 시즌부터 달라지는 스트라이크 존에 적응하기 위한 훈련을 실시하고 있다.

2022시즌 한국 프로야구의 가장 큰 변화는 역시 스트라이크존의 확대다.

KBO는 올 시즌을 앞두고 2016년부터 지난해까지 스트라이크존 판정 결과의 변화를 분석했고 그 결과 스트라이크 판정 존의 평균 분포가 전반적으로 좁아졌다고 판단했다. 이에 KBO는 규정에 맞춰 타자 개인 신장을 기반으로 스트라이크 존을 판정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각 구단마다 변화한 스트라이크 존에 빠르게 적응하는 것이 올 스프링캠프의 최대 화두로 자리 잡았다. 이는 프로야구 KIA타이거즈도 다르지 않다.

KIA는 지난 11일 KBO 심판위원회의 달라진 스트라이크 존에 대한 설명회를 듣는 등 변화에 빠르게 적응하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KIA 이범호 타격 코치는 스트라이크 존의 변화에 대해 "높은 존과 낮은 존의 적응 연습은 다 시키고 있다. 모든 공을 다 칠 수는 없지만 고민을 해봐야할 필요는 있다고 생각한다. 시범경기를 하면서 심판들의 콜을 보고 적응해 나가야한다"고 생각을 밝혔다.


21일에는 특별한 훈련이 실시됐다. 양현종과 이준영의 불펜 피칭 스케줄에 맞춰 KBO심판들이 함평 스프링캠프를 찾은 것. 이들은 투수들의 공을 지켜보며 스트라이크 콜을 외쳤고 KIA선수들은 이를 지켜보면서 스트라이크 존 적응을 위해 힘썼다. 직접 공을 던지는 양현종과 이준영도 생각지 못한 공이 스트라이크 판정을 받자 짐짓 놀란 눈치를 보이기도 했다.

이를 옆에서 지켜본 KIA 서재응투수코치는 "볼이라고 생각했던 것들이 스트라이크 판정을 받은게 3개에서 4개정도는 있는 것 같다. 공 2개정도 크기가 높아진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서 "작년에 타자들이 몸 쪽 높은 볼에 움찔하면 볼 판정을 받았는데 올해는 그런 볼이 스트라이크 판정을 받을 확률이 높아졌기 때문에 타자 쪽에서는 여러모로 고민을 할 것 같다"고 첨언했다.

직접 공을 받은 포수 한승택도 "높은 존이 후한 것 같다"면서 "왼손 투수와 오른손 투수의 각도가 다른데 그 부분에서도 변화가 있는 것 같다. 확실히 넓어졌다는 느낌이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서 "높은 볼을 많이 잡아주니 힘 있는 공을 구사하는 투수라면 유리한 부분이 있을 것 같다. 우리 중간 투수들이 모두 직구에 힘이 있는 선수들이라 잘 활용 하겠다"면서 "투수의 공이 힘이 없다면 낮은 공을 요구를 하겠지만 힘이 있다면 높은 존을 활용하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함평 스프링캠프가 막바지를 향해 달려가고 있는 만큼 KIA는 앞으로 열릴 연습경기와 시범경기에서 달라진 스트라이크 존을 느끼고 오차를 보완하며 변화에 적응을 할 전망이다. 이는 타 구단도 마찬가지. 결국 누가 더 빠르게 변화에 적응을 하는 지가 올 시즌 초반의 주도권을 쥘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KIA가 남은 기간 '달라진 스트라이크 존 공략법'을 찾을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함평=이재혁기자 leeporter5125@md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