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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달밤에 맛보고 즐기는 시장의 매력

입력 2022년 07월 09일(토) 23:00 수정 2022년 07월 12일(화) 18:34

대인시장의 밤이 모처럼 북적였다. 대인예술시장이 올해 개장을 알린 것. 완화된 코로나19 방역수칙으로 시민들은 이날만을 기다렸다는 듯이 발걸음했고 이곳 모든 사람들의 얼굴에는 웃음꽃이 폈다.

지난 9일 오후 5시께 남도달밤야시장이 동구 대인시장서 개장했다. 남도달밤야시장은 대인예술시장의 새단장한 새로운 이름이다.

이날 날씨는 덥고 습했지만 남녀노소 할 것 없이 대인시장을 찾았다. 다소 썰렁했던 시장은 시민들의 발걸음에 활기를 되찾았다.

남도 달밤 야시장은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다양한 음식을 즐길 수 있는 먹거리존, 직접 만들고 체험할 수 있는 체험존, 음악을 듣고 즐길 수 있는 공연장 등이 준비돼있다.

시작을 알리는 송태왕 테너와 송주혜 소프라노의 공연은 분위기가 한껏 달아오르게 했다. 시민들은 노래에 맞춰서 춤을 추거나 손뼉을 치며 분위기를 즐겼다.

야외테이블에선 노래를 들으며 일행과 같이 이야기를 나누는 모습도 보였다. 테이블 주변에는 한국식 기와모양을 한 음식부스가 자리했다. 시민들은 '맛있어 보인다''오길 잘했다'며 감탄하기도 하고 사진을 찍으며 추억을 남기기도 했다.

시장에는 먹거리 이외에도 다양한 체험부스가 준비됐다. 아트컬렉션샵 수작에는 원하는 모양의 자기를 만드는 도예체험, 봉제인형 만들기가 진행됐고 별별상상정원에선 푸드클래스, 가상현실에서 활을 쏘는 '메타버스아처(METAVERSE ARCHER)'를 운영했다. 다양한 체험거리는 시민들을 유혹했다. 긴 줄에도 프로그램을 체험하기 위해 기다리는 시민들, 체험을 하며 신기해하는 사람들, 직접 인형을 만들며 웃음꽃이 떠나지 않는 아이들의 모습에서 만족감이 느껴진다.

상인들은 이곳을 방문한 시민들을 맞기 위해 분주했다. 바삐 움직였지만 얼굴에는 미소가 가득했다.

50대 상인 김선옥씨는 "사람들이 많이 와준 것에 정말 기분이 좋다"며 "사람들을 본격적으로 맞이하는 것은 2년 만이라 우려가 있지만 젊은 셀러들과 우리 상인들이 서로 교류해서 야시장이 확대 됐으면 하는 바람이다"고 말했다.

건강원을 운영중인 60대 전경국씨는 "모처럼 야시장을 하니까 기분이 좋다"며 "코로나19가 완화되니까 사람들이 많이 찾아와 시장 사는 맛이 난다"고 웃어보였다.

본격적으로 운영되는 야시장에 기분이 좋은 것은 시민들도 마찬가지.

친구와 함께 이곳을 방문한 20대 김씨는 "길거리에 포스터가 붙인 것을 보고 방문했다"며 "사람들이 많이 방문해서 놀랐고 경제발전을 위해 이런 지역축제들이 활성화 됐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남도달밤야시장은 오후 5시부터 10시까지 열리며 이달에는 16일에 예정됐다. 8월 27일부터 11월 26일까지는 날씨와 기온 등을 고려해 매주 토요일에 운영한다. 추석, 핼러윈, 다문화 등 다양한 테마 야시장 프로그램도 선보일 예정이다.

이경원기자 ahk7550@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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